[현장] 소름 끼치도록 '주도면밀'…조주빈은 누구?
텔레그램으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일명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인천의 한 전문대학을 졸업한 24살 조주빈.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조씨는 지난 2014년 3월 이 대학 정보통신과에 입학해 2018년 2월 졸업할 때까지 평균 평점 4.17(4.5만점)을 받은 우등생으로, 1년여간 학보사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2014년 11월 학보에 '실수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칼럼을 싣고 자신은 실수하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2017년 10월 부터 2018년 3월까지 6개월간 인천의 한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성실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는 16명이나 됩니다.
범행 수법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악독해,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동의 250만 건을 넘어서며 최다 청원을 기록했고,
서울지방경찰은 오늘(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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